다크트레이스(Darktrace), 또 다른 영국의 기술 챔피언이 미국 손으로 넘어가다

최근 다크트레이스(Darktrace)가 미국 사모펀드인 토마 브라보(Thoma Bravo)에게 53억 달러에 매각되었다는 소식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는 런던 증권거래소에 대한 또 다른 큰 타격을 의미하는 사건으로, 최근 영국의 많은 기술 기업들이 미국으로 이탈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현상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런던 증권시장과 기술 기업의 유출

다크트레이스의 매각은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에서의 비슷한 사건 중 하나일 뿐입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회사인 Arm Holdings와 도박 회사인 Flutter까지, 그동안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한 많은 영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의 투자 유치 능력을 찾기 위해 잇따라 이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 이탈은 영국 경제에 경보를 울리며, 런던 증권시장의 가치 평가가 저평가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크트레이스의 기술력과 그 뒤에 감춰진 문제들

다크트레이스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IT 네트워크 내부의 위협을 탐지하고 제거하는 사이버 보안 기술로 명성을 쌓아왔으나, 그 평가절하는 공공연히 지적되어 왔습니다. 이는 회사의 설립 투자자인 마이크 린치(Mike Lynch)가 현재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이 깊습니다. 그에 대한 신뢰 문제가 회사의 가치 평가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토마 브라보와의 전략적 맞손

토마 브라보 측에서는 다크트레이스의 ‘최첨단’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 인수로 인해 다크트레이스가 안정적이고 비상장 환경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전 2022년 인수 협상에서 물러났던 토마 브라보가 다시 제안한 이번 거래는 주당 $7.75, 약 620펜스를 기준으로 새로운 평가가 내려졌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크트레이스가 런던에서 2021년 상장 당시 평가된 250펜스보다 훨씬 높아진 수치입니다.

유망한 기술의 미래와 책임

다크트레이스 CEO인 포피 구스타프손(Poppy Gustafsson)은 이번 매각이 다크트레이스의 성장 여정에서 새로운 단계이며, 자사의 사이버 보안 기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는 현대사회에서, 사이버 보안 솔루션의 역할은 소중합니다. 다크트레이스가 미래를 위해 어떤 새로운 시장과 기술을 개척해 나갈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이번 인수는 다크트레이스와 영국 기술 산업 전체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술력과 경제적 현실 사이의 균형을 고민하게 하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그 전략과 결과를 주목하면서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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